악의 진부성

Posted by YuGeekLab on May 4, 2017

악의 진부성

written by Hannah Arendt


요약 :


이 책은 나치 정권 하에서 어떻게 홀로코스트 같은 악한 행동이 자행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려고 한다. 나치 정권 하에서, 아이히만은 법을 준수하고 자신의 말에 따르면 칸트의 정언명령대로 살아온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는 유태인에 대한 어떤 증오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오히려 유태인 혐오자가 되지 않을 충분히 많은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신념을 가지고 당에 가입한 것이 아니고 어떠한 신념에도 설득된 적이 없었다. 당에 가입한 이유를 물어보면 그는 상투적인 말들을 반복했다. 그가 친위대에 가입한 이유는 단지 친구의 제안 때문이었다. 그는 어떠한 정보도 알지 못했으며 알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즉, 그에게는 스스로 사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그는 유태인 이송 업무를 담당했는데, 한마디로 유태인 강제 추방이었다. 아이히만은 유태인을 당시 나치정권 하에서 합법적으로 추방했다. 유태인에게는 지옥이지만 아이히만에게 있어서는 직업이자 일상 업무였다. 그가 비엔나 지역에서 일할 때 그와 유태인은 힘을 합쳐 일했고, 나치 당국이 유태인이 없는 제3국을 원할 때 마침 유태인 지도자들도 이민가기를 원했기 때문에 자신은 양쪽 모두에게 공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타인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

아이히만은 상투적인 말을 자주했다. 그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를 기만하는 것도 아니라고 확신했다. 나치 정권은 자기기만과 거짓말, 어리석음을 통해서 자신들을 방어했고 아이히만에게는 이러한 특징이 몸에 배여 있었다. 아이히만은 사형 전까지 나치 식으로 유언을 남겼으며 일반 장례식 연설에서 사용되는 상투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말하기에 무능력했다.

아이히만의 예는 전체주의 하에서 말과 사고가 불가능하게 된 평범한 사람이 어떻게 악을 행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느낀점 :


군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사고를 내려놓고 상부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 따라서 책의 저자 한나 아렌트에 따르면 진부해지기 쉽다. 어쩌면 광주에서 시민들을 학살한 군인들도 이러한 진부성에 의해 누가 봐도 악한 행위를 저지른 것일지도 모른다. 나도 조금 있으면 군대를 갈 것이다. 군대의 수직적인 문화와 상투적인 문화에 길들여져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 나의 생각과 판단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질문 :


1.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상투적인 말을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랐다. 진부해지지 않으려면 먼저 위의 문장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위의 문장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충성의 대상이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정의롭지 않다면 충성을 바치지 않아도 되고, 더 나아가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가 들어있다. 또한 충성의 의미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며 복종의 뜻을 가지지 않는다.

2. 진부해지기 쉬운 군대에서 진부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